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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경연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
작가 : 전혁준 | 연출 : 전혁준
지회명 | 제주특별자치도지회 |
지회장명 | 정민자 |
극단명 | 예술공간 오이 |
극단대표명 | 오상운, 전혁준 |
공연일시 | 2024.07.01.(월) 15:00, 19:30 |
공연장소 | 용인포은아트홀 |
공연시간 | 100분 |
예약방법 | 인터파크티켓으로 예약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
문의전화 | 031-323-6654(대한민국연극제 사무국) |
공연이미지
예술공간 오이
2011년 창단된 예술공간 오이는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다양성을 갖춘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특한 문화와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제주에 뿌리를 두고 동시대적인 예술 활동과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공감하고 감동을 전하는 단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술공간 오이는 그동안 창작극, 고전, 관객 참여형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활동을 왕성히 하여 왔으며
창단 후 11년 동안 기획공연 포함 60여 편의 공연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기억과 공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주 4.3을 주제로 한 창작공연을 몇 년째 지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문제에 소명 의식을 가지고 위안부, 세월호를 다룬
창작 작품 역시 공연해 왔습니다.
작년 2023년에는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 4.3을 주제로 한 연극 [낭땡이로 확 처불구정 허다]라는
작품으로 작품상과 젊음의 가치상을 받았으며 그 후 대전국제소극장축제, 말모이연극제에서 공연하였고
제61회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 K-Theater Awards 축하공연으로 초청공연 및 베스트연극 단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연출의도
지구는 거대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 푸른 점에서 인간은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고뇌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없이 공허해집니다. 그렇게 삶의 수레바퀴가 덧없이 돌아가는 것을 하염없이 보고만 있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인간이 관측한 세상 속에서 그런 고뇌를 하는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고뇌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개인의 선택과 신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어떤 존재적 의미를 스스로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행동하고 그 수레바퀴를 스스로 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은 제주 4.3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과거에만 머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미래도 이야기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보다 나은 사회, 정의, 인간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부디 이 이야기가 관객 여러분과 저희를 이어주는 섬이길
바라봅니다.
시놉시스
이야기는 제목처럼 두 개의 섬으로 분리됩니다.
하나의 섬은 제주의 과거입니다.
1947년 3월 1일 발포사건부터 제주 4.3의 주요 사건들을 다룹니다. 독립군 출신 도하와 미래를 보는 어도가 만나 제주 4.3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또 하나의 섬은 미래입니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미래는 윈풀이라는 독재자가 군림하는 사회입니다. 그는 미래기술을 이용해 인간들을 통제하고 있고 또한 섬 전체를 감옥으로 만들어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모아 가둡니다. 그곳이 이어도라는 섬입니다. 그곳의 죄수들 또한 독재자에 맞서 그들만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어도사나]라는 구전민요가 있는데 이별이 없는 영원한 이상향에 대한 해녀의 염원이 담긴 노래입니다.
즉, 제주민요 속 이어도는 낙원을 뜻하는 것입니다. 돌아갈 수 없는 이미 지나온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알 수 없는 미래로 분리된
두 개의 섬은 이어도로 이어집니다.